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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정신건강과 회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학생들이 별의별 행동을 다 하고 있네요. 무개념인 경우도 허다합니다. 교권보호 받으실 수 있는 부분은 가입하신 교원단체나 노동조합 통해서 도움요청하시고, 교원보호위 개최해서 교육활동 침해행위(교사 대상 성희롱)인정 받으시고 특별휴가를 통해서 회복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너무 피해 프레임에 갖히게 되면, 회복이 더 힘들어질 수 있어요. 당당하셔도 됩니다. 세상에 별 쓰레기같은 행동하는 인간들이 널려 있습니다. 내 눈앞에서 표현을 하느냐 안하느냐, 들키냐 안들키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개인적으
심각한 교권침해와 학교폭력 사태 익산의 초등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교권침해와 학교폭력 사태에 대해 인터뷰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교육플러스 지성배 기자에게 관련기사 인터뷰 요청이 와서 아래와 같이 인터뷰하였습니다. 학교가 감당하기 힘든 일을 교육청은 지원청에 떠넘기고, 지원청은 학교에 떠넘기고, 학교에서는 관리자가 애써주는 경우도 있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어렵고, 담임교사와 그 반 학생들만 고통당하는 상황이 참 안타깝고 비극적입니다. 화가 납니다. 제가 교장이라면 그 학생이 다시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면 무기
<교사가 체벌없이 실효성있는 지도권한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학생을 지도해야 되냐고 묻는 선생님께 드리는 글> 초중등교육법에 교사의 생활지도권이 없는 것이 문제지요. 다만, 체벌을 하지 않는 것은 헌법의 신체적 자유 보장에 근거합니다. 그리고 수업진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문제행동이 심한 학생은 현실적으로 학생선도위나 교권보호위를 통해서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게 할 수 있습니다. 남수원초, 금암초에 근무하면서 선도위를 통해서 학생을 바로 잡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였습니다. 문제는 문제행동이 심한 학생에 대한 지도권한은 안주면서 책임
<공부 안해도 되는 시대의 공부> 지금은 개인주의시대다. 어른이나 학생이나. 과거와 차이가 있다면 예전에는 학교에서 공부를 안하면 선생님이 억지로라도 공부를 시키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결국 학생이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배움의 기회는 계속 줄어든다. 그런데 문제는 당장 안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거다. 그냥 피하고 게임만 하과 유트브나 보고 친구와의 채팅으로 시간을 때운다. '날 잡아 잡수~' 해도 딱히 해결책이 없다. 말을 물가로 데리고 갈 수는 있어도 마시는 것은 말의 몫이라는 말과 일치한다. 평양감사도
「내 다리는 휠체어」가 「휠체어는 내 다리」라는 책으로 개정되어 나왔다. 장애인을 세상을 바꾸는 능동적 주체로 그려낸 그림책이라 반가웠다.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장애의 의미와 우리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보려고 한다. 주인공 마르키트처럼 우리반 아이들도 능동적인 삶의 주체로 살길 바라니까. 아이들이 마르키트의 친구가 마르기트와 그랬던 것처럼 세상을 뒤엎는 동반자들이 되길 바란다
Q. 졸업한 제자가 찾아왔는데 중학교에 가서 자해를 심하게 했다는 얘기를 듣고, 나름대로 6학년때 친밀하게 소통하고 애썼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교사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선생님께 드리는 글. A. 아이들이 선생님을 찾아와서 손을 내민 것 만으로도 선생님께서 작년에 많이 애써주시니 덕분입니다. 중학교에 갔으니 이제 애들이 중학교에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고, 선생님께서는 멀리서 응원하고 격려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1학기 중에 다시 애들 오면 배달음식 사주시면서 좋은 추억 만들어주시면 좋
Q. 5학년인데, 자꾸 공부시간에 화장실 간다고 하고, 물마시러 갔다 와도 되냐고 하고, 옆에 친구에게 지금 무슨시간이냐고 큰소리로 묻고, 몇 페이지냐고 또 묻고, 기초학습능력은 부족한데 수업방해행동을 많이 하는 애들은 어떻게 할까요? A. 화장실은 가급적 쉬는 시간에 다녀오고, 공부시간에 가는 것은 최대한 줄이기, 물병은 미리 챙겨두고 물마시는 것은 쉬는 시간에 하기(이왕이면 아이들과 학급회의로 규칙 정하기), 친구에게 뭔가 물어볼 때는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기, 친구랑 자꾸 떠들어서 불편하게 하면 선생님과 남아서 그 문제를 어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에 올린 글이 하루 만에 올해 올린 글 중에 가장 좋아요를 많이 받은 글이 되었다. 좋아요가 617건, 조회수가 8000회를 넘었다. 어리둥절하다. 5년 전 페북에 쓴 글이었고, 공유가 115회였으니 반응이 좋을 거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는데 샘들이 고맙다고 하고, 스크랩 해놓고 몇 번씩 읽겠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는 것, 그것이 내게 가장 큰 보람이다. <내 자녀의 말은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요> 진실과 거짓, 학교폭력현상보다 아이이해에 초점 맞추기
오늘 아침 통합 메신저로 메시지 하나 받고 깜짝 놀랐다. 12년 전 제자가 교사가 되어 메시지를 보낸 것. 처음에는 당황하니 옆 반 학생인 줄 알았다. 나한테도 교사 제자가 생겼구나 하는 마음에 뿌듯하기도 하고, 이렇게 편지를 보내주니 뭉클하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 편지를 보내주나 하는... 이상우 선생님 안녕하세요ㅎㅎ 저 원일초등학교에서 6-3반 이었던 박00이에요. 박*민 친구랑 선생님한테 맨날 까불었던ㅎㅎㅎㅎ 올해 임용고시 치뤄서 유아특수교사로 발령받았는데 선생님 생각이 나서 쪽지드려요. 00이랑 같이 잘 통합될 수 있도록 이
선생님들은 코로나 상황에서 첫날부터 자가격리 중인 학생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계신지요. 저는 둘째날 오후에 전화를 하려고 하였는데, 너무 바빠서 어젯 밤에 3명의 학생과 3~4분 동안 통화를 했어요. 안반가워도 목소리 들어서 반갑다고 하고, 그동안 안보니 꼭 보고 싶진 않지만 보고 싶다고 말하고, 건강은 괜찮은지 안부를 묻고, 지금은 건강이 중요하니 잘 쉬다가 다음 주에 보자고 했고, 몸 괜찮아지만, 다음 주에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참여하거나, 적절한 자료나 수업영상 링크 보내준다고 했습니다. 한편 애들은 친구들을 못봐서 아쉬워해서
Q. 보드게임 정리안했다고 1주일간 보드게임 금지로 벌을 주는 것은 교육적일까? A. 현선샘 말씀대로 한 번 정리 안했다고 한 주간 사용금지는 좀 과한 듯합니다. 단계적으로 적용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애들과 함께 규칙을 만들 필요도 있겠지요. 다만, 애들의 경우 규칙을 강하게 하려는 경향이 어른들보다 더 강합니다. 도덕발달단계가 '안되면, 벌주기'에 머물러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또는 자신은 안그럴거라고 생각하거나 위반시 벌을 준다고 해야 자신이 옳은 사람이라고 여겨서 그럴 수도 있겠지요. 어쨌든 형법이든 행
어떤 지방의 고등학교 얘기를 들으니 기간제 교사들은 대부분 담임이고, 정규직 교사가 교과전담교사만 한단다. 일부분은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정규직 교사의 담임 비율이 높아야 하는 것 아닌가? 저경력 정규교사 대신에 베테랑 기간제 교사가 담임하는 것도 이해가 되고, 기간제 교사가 자원해서 담임하겠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만, 기간제 교사의 담임 비율이 높고, 정규직 교사의 담임교사의 비율이 낮다는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다. 이런 학교에서 생활지도부 담당 교사의 기간제 비율은 어떨까? 안봐도 훤하다. 아무리 학교가 어렵고 힘들어도 이건
학기초 처음으로 반애들에게 써 본 편지 4학년 0반 친구들에게 상우샘을 소개합니다. 얘들아, 안녕? 만나서 반가워. 나는 올해 너희들과 함께 하게 된 이상우야. 앞으로 너희들과 함께 할 생각을 하니 너무 기쁘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돼. 선생님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지? 선생님은 용인에서 태어났고, 4학년때 수원으로 이사를 왔어. 4학년은 나한테도 매우 특별한 학년이기도 해. 왜냐하면 새로운 곳에 전학 와서 좋은 선생님과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공부도 잘하게 되었고, 재미난 일들도 많았거든. 원래 나는 대학에서 법대를 갔는데, 적성에 잘
생활교육의 핵심 중 하나는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것이다. 자극에 즉자적으로 반응하면 교사도 순간적으로는 속이 시원하겠지만, 수준이 미성숙한 학생 수준으로 떨어져서 진흙탕 싸움이 되고 만다. 교사도 인간이고 감정에 휩쓸릴 수 있으나, 자주 감정적으로 흘러서는 안된다. 이래서 불교에서도 내 마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차림에 주목하고, 비폭력대화에서는 자신의 욕구에 의식의 빛을 비추었고, 감정코칭에서는 상대가 감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포착하였다. 학생을 비난하기는 쉽다. 그런데 학생은 전문가가 아니다. 월급도 안받는
Q. 상담 시 비협조적인 학부모를 만난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저도 매우 난감한 상황이긴 한데요. 그럴 때 우선은 그 학부모도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는 거라고 받아들여요. 학부모의 태도를 안좋게 본다고 해서 나아질 것은 없더라구요. 그럴수록 제가 그 부모를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먼저 학생에 대한 긍정적인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가끔씩 안부 전화하고, 전화 안받으시면 문자로라도 제가 학생을 좋게 생각하고 있고, 부모님께서 학생을 학교에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드려요. 학급밴드를 통해서 학생들이 하는 의미있는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