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원격연수 소개] 미술 속 진짜 아이 심리 사로잡기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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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원격연수 소개] 미술 속 진짜 아이 심리 사로잡기 2020.06.03.
[안 한다] [한다] [열심히 한다] [잘한다]의 차이 - 2부. 지난 포스팅에서 안 하는 것과 하는 것의 차이를 살펴봤습니다. 행간의 맥락을 읽으신 분들은 이 글은 꼭 아이나 학생에게만 해당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다음 단계 즉, [한다]와 [열심히 한다] 그리고 [잘한다]의 차이는 더욱더 아이와 어른 상관없이 적용되며, 어른에게 더 많이 쓰입니다. [안 한다]에서 [한다]까지 넘어오는 데 아이는 가진 에너지의 50~80%까지 소진됩니다. 가르치면서 안타까운 것은 여기에 쓰는 에너지가 많으면 다음 단
6학년 아이를 대하는 법 “차쌤은 6학년 그렇게 오래 하셨는데 힘들지 않으세요?” 초등교사는 어떤 학년을 하던 안 힘들 수가 없습니다. 학년별 특성이 있어서 교사와 호흡이 맞지 않으면 힘듭니다. 6학년을 16번째 하는 저는 어떨까요? 힘듭니다. 여기서 힘듦이란 대하기 어려워 힘들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체력과 호흡을 맞추기가 힘들다는 것이지 대하기 어렵다는 뜻은 아닙니다. ‘6학년이나 되어서 이것도 못 해?’ 아이의 생활이나 학습에 있어 위의 생각을 안 하려고 합니다. 행동양식을 수정하는 것은 저학년이나 그 아래가 더 쉽습니
[안 한다] [한다] [열심히 한다] [잘한다]의 차이 – 1부. 의미는 행위가 끝나야 부여됩니다. 가르치는 일은 의미가 있는 것을 주로 합니다. 교사는 의미 있는 것을 가르치고, 그것이 배움으로 잘 전달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배우는 아이는 교사의 의도대로 움직이진 않습니다. 배우는 아이의 단계를 보겠습니다. 교사가 무언가를 제시하면 아이의 전략 전술적 행위는 1. 안 한다. 2. 일단 한다. 3. 열심히 한다. 4. 잘한다. 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열심히 한다는 것과 잘 한다는 단계라면 가르치는 자는 행복합니다. 물론 이
묵묵히 자기 일을 성실히 한 사람은 언젠가는 빛이 난다. -차샘의 복화술 “도희(가명)가 오지 않을 동안 현희(가명)가 칠판 정리를 했어” “혼자서 했지만 묵묵히 자기일을 하더구나” “성실히 자기일을 성실히 한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보게 되어 있어” 금요일 미술을 마치고 칠판에 자석으로 붙인 그림을 칠판 당번 친구들이 정리합니다. 도희는 코로나 때문에 일주일을 쉬고 왔습니다. 그동안 현희는 혼자 역할분담을 했습니다. 궁시렁거리지도 않고, 시간을 놓치지도 않고, 같이 할 친구가 없다고 투덜거리지 않고 일주일동안 묵묵히 자신을 일을
알림장과 보조바퀴. 담임교사가 아이가 다음날 준비해야 할 것과 알릴 것을 알림장에 적어줍니다. 알림장은 아이에게 적어주지만, 그 독자는 부모도 됩니다. 알림장이 언제 생겼을까요? 25년 교사 생활하지만 초일 때도 알림장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알림장이 처음에 어떻게 생겼는지 생각해봤습니다. 아마 이럴 겁니다. 알림장을 쓰라 마라 하는 공문 자체를 본 적이 없기에, 자생적으로 생겼을 겁니다. 최초의 어느 선생님이 필요로 시작했고, 그 효과가 좋았으니 퍼졌으며, 어느 시점부터는 일반화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알림장의 효과는 학
6학년 부모를 대하는 차쌤의 자세. 4학년 이상 특히 6학년을 16번째하고 있는 차쌤의 견해로 봤을 땐 아이의 생활태도나 학습능력은 완성형에 가깝다고 판단합니다. 무슨 말이냐하면 6학년쯤 되면 이 아이가 장차 생활이나 공부가 어느 정도 향상 될 것인지 대략의 가늠이 된다는 뜻입니다. 아직 12-3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의 미래를 점치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유치원 2년 초등 5년을 거치고 온 7년의 공교육 경험을 가지고 있는 6학년이 향후 생활이나 공부에 관해 예측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전제할
주말에 한 학부모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생긴 일때문에 열받은 부모의 이야기. 세세한 것은 풀 수 없지만 부모는 몹시 화가 나 있었습니다. 그마나 다행인 것은 그 이유가 담임때문은 아니기에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무엇때문인지 파악할 수 있었죠. 이럴 때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일단 들어야합니다. 이게 가장 큰 일입니다. 보통 이정도로 전화하여 항의하는 부모는 거의 대부분 이중적인 성향을 가집니다. 아주 냉정하게 팩트만 말한다고 하지만 유리한 것만 이야기합니다. 아주 이성적이라고 말하지만 감정적입니다. 이러기에 듣고 있으면 말의
신속항원검사결과 코로나에 확진되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 자정까지 자가격리합니다. 다행히 가벼운 감기 증상과 피로감 외엔 큰 증상은 없습니다. 선생은 아파도 교실과 아이들 부모님들 걱정이 우선입니다. 단체문자를 부모와 아이들 각각 두번 보냈습니다. 혹시 도움이 되실까하여 공유합니다. ------------------------------------ 자가검진 후 두줄 나왔을 때 부모용 6-2반 학부모님께. 안녕하세요. 담임 교사 차승민입니다. 약간의 증상이 있어 아침에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해보니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오늘 선별진료
[서평: 가르친다는 것의 의미. Max van manen 著 정광순, 김선영 共譯. 학지사] 캐나다의 교육학자인 Max van manen의 책을 번역했다. 책은 얇다. 하지만 얇은 책의 겉보기에 비해 내용은 얇지 않다. 난 초등학교 교사다. 가르치고 배우는 행위 자체에 관심이 많다. 난 교사이기에 교사로서 가르치는 것과 내가 교사일 때 아이들이 어떻게 배우는지에 관심이 많다. 난 학생의 입장과 처지를 고려하지만 가르치는 자로서 교사라는 위치와 행위 때문에 시선은 교사의 관점에 더 많이 가 있다. 그러기에 많은 교육관련 책을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아이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아이는 서로 달라보입니다. 외향적인 성향과 내향적인 성향이라 다르게 행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비슷한 이유로 다른 행동특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을 판단하려면 행위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가 유독 교사를 비롯한 타인을 지적하고 비교하며 끊임없이 자기 말을 우선해서 하는 아이 중에는 관찰의 시선이 자신에게 돌아오게 하지 않으려고 할 때 주의 깊게 바라봅니다. 한편 제안을 해도, 안내를 해도, 압박을
“아침에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니?” 차쌤은 아침 일찍 학교에 와서 아이들과 인사를 합니다. “○○야 안녕,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선생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 정도로 인사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하루를 무탈하게 잘 보냅니다. 간혹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별 무리없이 고비를 넘깁니다. 인사는 별 것 아닌 활동인 듯 해도 매우 중요합니다. 간혹 인사하는 것을 어색해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상대와 시선을 마주하면서 밝은 얼굴로 인사와 안부를 묻는 이 간단한 행위를 어려워합니다. 무려 6학년인데 말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14년 전에 4학년을 함께 지낸 제자의 글이 카페에 담겼다. 영화 수업을 열심히 듣던 제자가 교사의 꿈을 안고 살아가다 교대를 졸업하고 올해 부산에서 초임 발령을 받았다고 한다.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내가 잘 가르쳐 잘 자란건 아니다. 하지만, 잘자라서 차쌤을 기억하는 건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 오늘 이 한편의 글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2008년 4학년이었던 성현이가 영화 AI를 보고 쓴글 ------------------------------------ 데이비드에게...... 데이비드야, 나는 삼계초등학교에 다니는 임성현이라고
작년에 이어 올해 6학년도 휴대폰 사용을 자율화 하기로 했다. 밀주초의 생활규정에는 정보기기사용에 대한 사항은 학급회를 통해 결정한다.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정보기기 사용에 대한 제한을 풀었다. 작년에 자율화를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좀 더 창의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연구하기로 했다. 필수 설치 앱 및 활용 1. 네이버 캘린더(일정관리) 2. 네이버 사전(단어찾기) 3. 네이버 카페(초등영화교실 사용) 게임을 할 수 있다. 게임을 하는대신 게임에 관한 공략법, 혹은 소개글을 작성하면 창의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인정한
현재 교육에서 살펴보는 미래교육 26년차 초등교사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미래교육의 관점임을 전제한다. “20년 전 초등학생과 지금의 학생을 가르칠 때 어느 쪽이 더 어려운가?” 20년차 이상 교사들에게 위와 같이 물어본다면 무엇이라 대답할까? 지금이 더 어렵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대부분 이렇게 답을 할 것이다. 왜 어려운가? 지금의 아이들의 마음밭이 더 흔들려있고, 지금의 아이들이 자기 관리가 덜 되어 있으며, 지금의 아이들이 배울 준비가 덜 되어 있다. 흔들리는 교육정책, 사회와 부모의 과도한 교육과 학교 흔들기. 이런 것들을
"선생님 6학년 괜찮으시겠어요?" 밀주초 업무와 학년을 나누는 날이다. 작년 체력이 바닥나 올해는 좀 쉬어가려했다. 밀주초는 학년과 업무를 미리 정하지 않는다. 학교의 사정과 학생들의 상황을 미리 이야기 듣고 선정한다. "새로오신 선생님들이 우선해서 선택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이것이 밀주의 전통입니다" "그냥 한꺼번에 다 같이 하죠" 4명의 부장 중 업무부장을 먼저 선정하고 학년을 나눈다. 1순위에서 나누고 중복되면 다시 선정하기로 했다. 난 4학년을 선택했다. 그런데 신규선생님이 6학년을 선택했다. 신규 선생님께 6학년을 맡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