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원격연수 소개] 미술 속 진짜 아이 심리 사로잡기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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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원격연수 소개] 미술 속 진짜 아이 심리 사로잡기 2020.06.03.
관리자와 교사는 왜 생각의 차이가 나는가? 교장, 교감은 다 교실에서 가르친 교사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교장 교감의 관리직, 장학사, 장학관의 장학직으로 넘어가면 생각이 바뀐 경우를 많이 본다. 잘못되었음을 지적하려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엄연한 현실을 인정하고 알아야 대책도 생각도 할 수 있다. 과거에 비해 교육 현장을 바라보는 구성원의 질은 높아졌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다. 관리직, 장학직도 예전에 비해 자질이 높다. 승진의 구조와 담론이 과거에 비해 본질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어보여도 그 속에서 승진의 길을 걸어
학교의 존재이유는 아이의 성장에 있다. 성장은 지성과 인성의 발달에 있다. 학교의 존재 이유가 단순한 지식의 전수, 계급의 재생산, 혹은 돌봄과 양육의 서비스기관으로 보는 관점은 아이의 성장을 놓치고 있다. 그러기에 교육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데 관점이 달라 대화가 어렵다. 학교는 수업만 하는 곳이 아니다. 아이는 학교에서 사회생활을 경험한다. 그럼 수업은 어떤 가치를 가지는가? 사회화를 위한 의도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이 바로 수업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일상의 학교생활을 통해 비의도적인 사회화를 거친다. 결국 수업을 통한 지성의 발달
교사의 분노와 슬픔이 법령개정으로 가지 않으면 답이 없다.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순수하다. 그러나 금쪽이로 변하는 것도 한순간이다. 그 이유도 아직 순수하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부모는 아이와 학교와 교사를 존중한다. 그러나 아이가 조금이라도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면 순식간에 진상학부모로 변한다. 금쪽이와 변한 아이와, 진상으로 변한 부모가 학교와 교실과 교사를 난도질하는 사례는 일부가 아니라 일상이 된 것이 현실이다. 지금 없다고 없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나타나고,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것이 현실이다. 교사의 자살과 가르칠 권한이 봉
의미는 행위가 끝나고 부여한다. 교육은 의도적인 활동이다. 그래서 계획을 세우고 과정을 준비한다. 그러나 상당한 부분에서는 계획과 다른 결과가 나온다. 계획대로 했음에도 예상한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계획하지 않았음에도 의외의 성과가 나올 때가 있다. 의미는 철학, 이론, 신념 등의 단어와 상치할 수 있다. 행위는 실천으로 대신할 수 있다. 교육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실천에 대한 방법은 더욱더 정교해지고 유연해진다. 분필과 칠판하기조곧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이유는 무엇인가? 아무리 고전적인 방법을 쓰더라도 수업 듣는 아이
PBL은 보통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습을 이끌어내는 problem-based learning과 장기간에 걸쳐 과제를 탐구하고 연구하는 프로젝트기반 학습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초등에서는 조금 성격이 다른 PBL이 이뤄진다. 문제(problem)는 상정되는 것이 아니라 발생하는 것이다. 발생은 예상치 못한 사고(accident)에 가깝다. 사고에는 좋은 것과 나쁜 것 모두 해당한다. 교실에선 매일 예상치 못한 상황과 사고가 발생한다. 누군 아프고, 누구는 다투고, 누구는 준비가 안돼있다. 교육계획 어디에도 아
교사는 여유로워야 한다. 학교에 출근하면 교사는 정신이 없다. 해야 할 일과 챙겨야 할 일과 살펴야 할 일이 넘쳐난다. 매일 메신저 창에 쌓여있는 전달과 알림 사항은 차고 넘친다. 날이 갈수록 교사는 여유가 없다. 아니 교사가 무슨 벼슬도 아니고,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해야지 여유를 가지잔 말에 의아함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교사는 꼭 여유를 가져야 할 필연적인 이유가 있다. 첫째. 교육은 마라톤이다. 3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의 학급살이 속에 수없이 많은 이벤트가 생긴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다. 하지
수업 시간 오줌싸개들을 줄이는 방법 " 선생님 화장실 다녀올게요 " 대마왕의 화염이 아밀라아제로 승화하여 튕기는 열띤 수업 시간. 귀염둥이들이 하나둘 화장실로 간다. '요것 봐라? ' 수업 시간 화장실 갈 수 없다. 암. 당연히 가야 한다. 오줌은 싸야지. 그럼 그렇고 말고. 당연한 권리(?)를 당연하게 행사한다고 생각하는 귀염둥이들은 생긋 미소를 지으며 대마왕에게 허락(?)을 구한다. 분명 쉬는 시간은 화장실 가라고 있지만, 천금과 같은 쉬는 시간, 중간놀이 시간은 시간종이 침과 동시에 귀염둥이들은 우사인 볼트로 빙의하여 신나게
교실 문으로 하는 장난을 못하게 하는 이유. 차샘은 정규 수업시간, 8시 40분부터 진행하는 아침활동 시간을 제외하면 교실에서 아이들이 하는 활동에 크게 제약을 두지 않는다. 크게 소리지르거나 뛰어다니면 [조절하라]고 그때그때 지적하며 행동을 스스로 조절하길 기다린다. 물론 이 방법을 쓰기 위해 아침에 일찍 와서 교실에 또아리를 틀고 있어야 한다. 단 한가지를 보면 이유를 불문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못하게 하는 것이 있다. 그건 교실 문으로 장난치는 것이다. 이것이 무엇이냐? 매우 간단하다. 교실 앞 뒤문사이를 오가다 다른 아이가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는 건 당연한 거야. " 말 안 듣는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차 " " 동생이 미운 짓 할 때를 생각하면서 차버려 " 체육 시간 발야구를 처음 배우는 3학년 아이들. 편을 갈라 발야구를 합니다. 차례가 되어 공 앞에 선 송이는 주저합니다. 상대편 아이들은 진행이 안 되어 애가 탑니다. 동생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차라고 외칩니다. 잠시 후. 주저하던 송이는 얼굴을 감싸고 울음을 터트립니다. 멀찍이 지켜보던 차샘은 송이를 데리고 체육관 밖을 나갑니다. 울면서 따라오는 송이. 구석진 야외 벤치로 가서 앉습니다. 아
" 아이가 주말에 집에서 노는 것보다 학교가고 싶어해요 " 어제 사고가 있었다. 화요일은 풋살장을 3학년이 쓰는 날이다. 에너지가 넘쳐나는 귀염둥이는 풋살장에 들어가다가 문에 부딪쳤다. " 선생님 ○○이 머리가 깨져서 피가 철철나요 " 두명의 아이가 헐레벌떡 뛰어와 알린다. 머릿속엔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뛰지않고 걸어서 간다. 교무실 앞이 풋살장이라 벌써 아이는 보건실에 갔고 뒷정리를 교무실팀에서 하고 있었다. 바닥에 흩뿌려진 핏자국들을 봐선 적어도 크게 다친 듯하다. 보건실에 가보니 눈물은 범벅이 되
학급당 인원이 줄어들면서 생긴 변화 그리고 제안 밀주초에 근무한지 3년째다. 2021년 첫해 6학년 20명 2022년 둘째해 6학년 13명 2023년 셋째해 3학년 13명 26년 교사하면서 초임 때 당진 조금초 6학급때와 2003년 마산 감천초 6학년 11명 때를 제외하고 20명 이하 학급담임하면서 느낌을 정리해본다. 장점은 분명하다. 학급 인원이 줄기 때문에 수업이나 생활면에서 한명 한명에게 대하는 시간이 확실히 길다. 교실에서 발표를 시켜도 적어도 하루에 한번은 기회를 줄 수 있다. 20명일 때보다 13명일 때가 확실히 좋다.
휴대폰과 과제분리 수업을 모두 마친 시간이 되면 특이한 현상을 발견하다. 아이들은 휴대폰을 꺼내고 어딘가 전화를 한다. 거의 대부분 엄마다. 처음엔 시도때도 없이 전화하던 아이도 있었고, 수업 중에 전화하던 경우도 있어 황당했다. 3학년 중에는 스피커폰으로 전화하는 아이도 있다. " 엄마 마쳤어 " " 응 알겠어 " 대화의 내용은 그다지 특별한 것이 없다. 겉으로 보면 이것이 문제가 될 것이라 여기지도 않는다. 하지만 차샘은 이걸 눈여겨 본다. 3학년 교실을 기준으로 3월에 비해 5월말로 넘어가는 이 시기를 보면 수업마치자마자 전화
날로 벌어지는 학습격차 밀주초는 3, 4학년은 모듈러 교실을 씁니다. 학교가 리모델링 공사를 하기에 교실이 뿔뿔이 흩어져 있지만 그나마 3, 4학년은 모듈러 교실을 쓰는 바람에 그나마 불편함을 덜 느낍니다. 좋은 점도 있습니다. 쉬는 시간에 복도 구석에 작은 테이블을 두고 커피를 마시면서 교육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이 모이면 결국 아이와 공부의 이야기로 귀결됩니다. " 사회 수업이 힘들어요" " 어휘가 부족해서 알아듣지를 못해요 " 어제는 사회 수업에 관해 이야기를 나
여학생과 남학생이 싸울 때. 3학년 귀염둥이 둘이 있다. 자유로운 영혼의 남자 귀염둥이. 넘치는 에너지가 조절이 안 돼서 가는 곳마다 사고를 친다. 조금만 잘하면 자기를 굉장하게, 조금만 못하면 감정의 나락으로 빠지는 롤러코스터를 매일 탄다. 소심한 여자 귀염둥이. 아직 3학년인데 수 나누기 모으기를 따로 공부한다. 공부만 아니면 신나게 학교생활 할 텐데, 이게 안 되니 자꾸 소심해진다. 이성적 사고가 안 되니 눈치로 모든 상황을 이겨낸다. 지난 달부터 유달리 둘 사이에 다툼이 잦다. 이유를 물어보면 째려보고, 손목꺾고, 밀고,
예전에 쓴 글 중에 교사의 능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3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관찰이고, 두 번째는 표현력이고 세 번째는 단호함이다. 단호함은 친절함을 기반으로 한다. 가르치는 교사는 친절하다. 이것이 기본이다.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아무리 학습자 중심으로 설계해도 위계와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교사가 아이보다 유리하다. 그러니 친절하게 안내하고 설명한다.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학습이 중심이 된다고 여기지만, 태도의 영역이 탄탄히 받쳐주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된다. 태도는 개인의 자기인식과 자기조절을 기반으로 사회적인식과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