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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가장 정신 없는 하루를 꼽자면 3월 2일이 순위권 안에 들겠죠? 완벽한 계획을 세웠더라도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게 3월 2일입니다. 딱 이 날에만 느껴지는 뭔가 서먹서먹하면서도 잔잔한 그런 분위기가 있잖아요. 재밌을 것 같아서 했는데 갑분싸 되는 것도 있고. 아무튼, 아이들과의 첫 만남을 무사히 마치신 선생님들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하나, 주의 집중 신호 만들기 학급 운영을 잘 하는 교사들은 학기 초에 만드시 학생들과 함께 약속하는 게 있다고 합니다. 이 약속이 있어야지만 한 해 동안 학급 살이가 수월해 진다고 하
선생님들의 새해가 코 앞으로 찾아왔네요. 그동안 저는 '열심히 준비한다.'라는 생각에 휩싸여 아이들을 즐겁게 맞이해줄 여러가지 아이디어들만 생각했을 뿐, 새 교실, 새 학년을 맞이하는 아이들의 기분이 어떤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3월 첫 날,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 상태인데 교실 앞에 나와서 30초 동안 나를 소개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옳은 결정일까?" "마스크를 쓴 채 여러가지 놀이 활동을 하는 게 괜찮은 선택일까?" 모든 학급 살이 활동은 학생들의 현재 상황을 진단해본 뒤 시작하는 것이 좀 더 안정적이겠다는 생각이
왜 수업 공개는 경력 낮은 순으로 해야 되지? 초등학생들에게 새 학기는 3월이지만 교사들의 새 학기는 2월이다. 보통 2월에 올 해 맡게 될 학년과 학급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학년과 학급이 정해지게 되면 한 해를 같이 보내게 될 선생님들을 학년 연구실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1년 중 가장 뻘쭘한 순간이 바로 이때다. 몇 년 동안 눈인사만 하고 지내던 선생님들과 같은 공간에 앉아 있어야 하니까. 그런데 이 시간이 더욱 견디기 힘든 건 1년 동안 학년에서 해야 할 업무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 보는 자리에서 그렇게 중요한 결정을
통합교과의 구성 차시를 통해 아이들은 세계의 축제를 알아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가장 재미있을 것 같은 세계의 축제 BEST 5'를 이용해서 한 두가지 축제에 집중해보기로 했죠. 그 결과, 선정되게 된 것은 옥토버페스트로 불리는 독일의 맥주 축제였습니다. 아무래도 맥주라는 소재 자체가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소재이기도 했고, 맥주에 곁들여 먹는 소시지가 아이들의 구미를 확~! 당긴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독일에는 맥주 축제라는 게 있단다." 정도로 설명하고 관련된 유투브 영상을 틀어주면 될까요? 이런 방식은 어쩌면 가장
둘 가고 둘 남기 둘 가고 둘 남기는 협동학습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이방법은 각 모둠별로 만들어낸 결과물을 다른 모둠의 정보와 서로 교환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정보를 모아 오기 위해 두 명은 다른 모둠을 향해 떠납니다. 나머지 두 명은 모둠에 남아서 자신의 모둠에 찾아온 다른 모둠 구성원들에게 공부한 내용을 설명하게 됩니다. 학생과 교사의 선택에 따라 정보를 모아 오는 활동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고 설명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힘을 더 실을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셋 가고 하나 남기’로 변형하여 활용할 수 있습
PBL Planet 공개 컨퍼런스 안내 쿨메신저를 사용하시는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달리쌤입니다. 1학기를 마무리하며 PBL 수업(프로젝트수업, 문제중심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신청 링크부터!!! 클릭 클릭 ▼▼▼▼▼▼▼▼▼▼▼▼▼▼▼▼▼▼▼▼▼▼▼▼▼▼ http://naver.me/GJlQ4GJG ▲▲▲▲▲▲▲▲▲▲▲▲▲▲▲▲▲▲▲▲▲▲▲▲▲▲
황금의 일주일을 잡으려는 선생님들의 노력과 열정이 대단하다. 다양한 종류의 공동체 놀이와 더불어 마인드맵, 의미 있는 규칙 정하기, 서클모임 등 개성 있는 학급 살이 계획에 입이 떡 벌어진다. 아침 시간 그림 책 읽어주기부터 중간놀이 시간까지 빈틈없이 채워져 있는 계획에 '3월 3일인데 나는 뭐하고 있는 걸까.'하는 자괴감이 살짝 들었다. 괜스레 무계획의 삶을 즐기는 3% 부족한 선생님을 만나게 된 우리 반 학생들에게 미안해졌다. 황금의 일주일을 만드는 것은 애초부터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기에 그동안 해오던 것 중, 잘 안되던
작년에는 학년 말에 '달리쌤 사용 설명서'를 만들어봤습니다. 올해는 조금 바꿔봤습니다. Survival guide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형식은 브로슈어에서 가져왔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전합니다. https://blog.naver.com/chanchance31/221433054235
질문 수업, 이것만은 기억하자! 하브루타의 인기와 더불어 질문 수업을 실천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 분들 덕분에 교실이 변하고 있습니다. 침묵이 흐르던 교실에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교실로 말이죠. 질문 수업의 대가들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질문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르치는 것을 내려놓는 것이다.” 맞습니다. 가르쳐야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야만 질문 속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질문 수업에서 반드시 기억해야할 세 가지.
(2017년 실천했던 활동입니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성취기준 수45022. 연속적인 변량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꺾은선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다. 수45023-2. 막대그래프와 꺾은선그래프의 특성을 알고, 두 그래프를 비교하여 설명할 수 있다. 학기말 학급경영과 교과 지식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 떠올리게 된 생각입니다. 학기 말이 되면 롤링페이퍼쓰기, 뮤직비디오제작, 감사 편지-선물 전달하기 등 교과 이외의 여러 이벤트를 해왔는데, 아직 진도도 다 끝나지 않았을 뿐더러 올해는 교육과정 내실화를 실천하겠다고 스스
교사는 학생들의 토론이 효과적으로 진행되도록 도와주는 촉진자(facilitator)가 되어야 합니다.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도와주고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주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도와줘야할까요? 미국 콜로라도 주의 교사 Matt smith는 “효과적인 토론 수업의 비밀 배우기(Learning the Secrets of good class discussions)”라는 글 속에서 맛있는 토론 수업을 만들어 줄 세 가지 비법을 소개했습니다. 하나, 질문하고 나서 3초를 기다린다. 방금 들은 질문에 대해 막히지 않고 말하
PBL은 성공과 실패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 속 장소는 제가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이곳은 바로 저의 버킷리스트 25번, ‘노르웨이에서 점프샷 찍기’의 배경이 되어줄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장소 중의 하나, 쉐락볼튼입니다.(참고로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장소는 쉐락볼튼, 프레이케스톨렌, 트로통가입니다.) 바위 아래는 낭떠러지입니다.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죠. 이렇게 위험한데도 불구하고 이곳은 노르웨이 최고의 사진 촬영장소입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반대편에서 열 명 이상은 기다린다고 합니다. 대단하죠? 만약 저
PBL의 주제를 떠올리는 방법, '학생들의 관심사' 학생들은 자신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감정을 가져야만 배움에 몰입한다. 나와 관련되어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일에는 좀처럼 관심을 쏟지 않는다. 미국의 교육학자 켈러(John M. Keller)는 이 개념을 관련성(Relevance)라는 단어로 정의했다. 학습자의 환경, 흥미, 목적과 관련이 있어야만 학습동기가 유발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재로 PBL을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금까지는 관심이 없었더라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배워놓으면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러 CGV 상영관에 들어가려면 영화 티켓을 내야합니다. 조지킬이 출연하는 지킬앤하이드 공연장에 들어가려면 뮤지컬 티켓을 내야합니다. 아틀란티스를 타러 롯데월드에 가려면 놀이공원 입장권이 필요합니다. 선생님, 우리 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수업 시간에도 티켓이 필요합니다. 바로 '배움티켓'입니다! 배움 티켓은 두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입장티켓과 퇴장티켓! 입장티켓 수업 시작시 교사가 던지는 질문에 대한 답과 자신의 이름을 적어서 제출합니다. 입장권을 제출한다는 것에는 배움의 공간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