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스토리 선생님을 만나다 #45. 김성효 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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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67|2018.02.26.| 샘스토리 운영팀 | 쌔미 |전체공개|구독하기구독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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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교실 환경은 어떻게 꾸밀지, 학급에 공격적인 아이가 있다면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새학기를 앞두고 이런 저런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주하는 곤란한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까요?

전라북도교육청 장학사로서 행복한 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생님, 걱정 말아요>의 저자 김성효 장학사와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Q. 새학기가 코 앞으로 다가왔어요. 선생님들의 걱정이 가장 많아지는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지금 시기의 선생님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일 것 같아요. “선생님, 걱정 말아요”! 책 제목을 이렇게 정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저 역시 저경력 교사일 때 누구보다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었습니다. 교실에 학습 부진 학생이 너무 많아서, 복식 학급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몰라서, 공문이 숨도 못 쉬게 많아서, 옆 반 선생님과 자주 부딪쳐서, 교장, 교감선생님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말이에요. 

그렇게 수없이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 이야기들을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많이 어려운데 저렇게 하니 조금 쉽더라, 하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동안 만나왔던 많은 선생님들이 털어놓은 학급 운영, 수업, 교육과정과 평가, 학부모 상담, 학생과의 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 관련된 고민과 그에 대한 제 나름의 생각과 노하우를 따뜻하게 풀어냈습니다. 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걱정하지만, 함께 나누고 연대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했기에 제목도 “선생님, 걱정 말아요” 로 정했습니다. 

 

Q. <선생님, 걱정 말아요>에서 다루고 있는 44가지 어려움에는 장학사님의 경험도 녹아있을 것 같아요. 

프롤로그에 소개하신 것처럼 장학사님 또한 고민 많은 신규 시절이 있었을텐데요, 교사 시절 가장 큰 걱정은 무엇이었나요?


 교실에서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많이 고민했어요. 적극적인 아이들이 교사의 눈에 잘 띄는 반면 조용하고 내성적인 아이들은 마음에 상처가 있어도 미처 말하지 못 하고 혼자서만 앓다가 깊이 곪는 경우를 보았거든요. 

 특히 가정에서 아동학대를 당한 조용한 아이의 문제를 경험했을 때 굉장히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선생님을 상담하면서 제가 교실에서 해보았던 ‘빈 의자놀이’같은 역할놀이를 소개해드렸고, 그 이야기를 책에서도 다루었습니다. 

 아이의 닫힌 마음은 한 순간 활짝 열리는 문이 아닙니다. 천천히 다소곳하고 부드럽게 봉오리를 열어주는 나팔꽃과 같지요. 따스한 햇살이 한참을 내리쬐어야 비로소 나팔꽃의 꽃잎이 열리듯이 교사의 끝없는 사랑과 인내만이 아이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답니다. 

 

Q. 학생 지도나 수업 외에 과도한 행정 업무 때문에 힘들어하는 선생님들도 많아요. 공문 처리에 있어 선생님들의 짐을 덜어줄 만한 팁을 주신다면?


전년 공문을 참고하는 게 좋습니다. 맡은 업무의 3월 한 달 공문을 출력해서 미리 읽어보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전년도 업무 담당자에게 도와달라고 하세요. 또한 모든 공문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 교육부에서 자료를 집계해야 할 경우, 전국에서 수합될 기간을 감안하여 보냅니다. 이를 도교육청에서는 교육지원청으로, 교육지원청은 학교로 보내지요. 따라서 제출 기간을 놓쳤다고 하더라도 너무 당황하지 말고 사정을 이야기한 다음 그때라도  작성해서 보내면 됩니다. 무엇보다 공문 처리가 거의 없는 북유럽 국가들처럼 우리도 교사가 수업 이외의 것에 시간을 빼앗기는 일을 점차 줄여가는 노력을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저작 활동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선생님들과 소통하고 계신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글쓰기 모임을 시작하셨다구요.



 혼자 열심히 하면 언젠가 반드시 좋은 교사가 됩니다. 그런데 한 걸음 더 나아가 내 것을 함께 나누고 그 노하우들을 여럿이 공유하면 모두가 함께 위대한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책을 출판하는 현장 교사가 많아진 것은 무척 뜻 깊은 일입니다. 

 그동안 ‘학급경영멘토링’, ‘기적의 수업멘토링’, ‘행복한 진로교육멘토링’, ‘선생 하기 싫은 날’, ‘선생님, 걱정 말아요’ 같은 단행본을 꾸준히 내왔습니다. 글쓰기와 출판에 대한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아온 셈이지요. 

 이런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성효샘과 함께하는 예비작가 글쓰기 교실’을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쓰고 나누어서 예작 모임에서 좋은 작가들이 탄생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성효샘과 함께하는 예비작가 글쓰기 교실> 샘스토리 바로가기 >

 

Q. 마지막으로 새로운 교실, 학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수많은 걱정으로 잠 못 이루고 있을 선생님들께 ‘걱정 말라’는 의미로 응원 한마디 부탁드려요!^^


 교육의 꽃은 교사입니다. 

 학생도, 

 학부모도 아닌, 

 교사 자신이 교실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야 합니다. 

 

선생님, 행복을 선택하세요. 못 하고 못 난 것에 집중하면 부족한 것에만 눈길이 갑니다. 그러나 잘 하는 것,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아이들과 함께 꾸준히 배워 나가면 교사도 조금씩 성장한답니다. 오늘이 아닌 내일을 보세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떠오른다고 믿고 힘차게 나아가세요. 선생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댓글 4

image이재은   

성효 선생님 멋져요 ^^
2018.03.13.

image성효샘   

재은샘도 멋져요. ^^ 우린 함께 해서 봄~!!!
2018.03.14.

image사성진   

'성효샘과 함께하는 예비작가 글쓰기 교실' 잘 보고 있습니다 :)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2018.02.28.

image성효샘   

지켜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기회가 돼서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
2018.03.06.